학업우수자 · 수능 · 외국어 · 논술전형 등…수시는 '수능 최저기준'이 관심 대상

새 정부의 대입 자율화 방침에 따라 대학들이 다양한 대입전형을 시도하고 있어 수험생들도 각 전형별로

맞춤식 지원전략을 준비할 빌요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각 대학의 올해 대입전형은 수능 등급제가 폐지되고 내신 실질비율에 대한 규제가 사라지면서 논술이

폐지되는 정시는 수능이 당락을 좌우하고 수시는 논술과 수능최저기준이 주요 요소가 될 전망입니다.

5일 각 대학과 입시학원에 따르면 이날 2009학년도 입시안을 발표한 숙명여대, 서강대, 한국외대는 정

시에서 논술을 폐지하고 수시 모집인원을 확대했으며 '논술우수자' 전형 등 새로운 전형방식을 선보였습니다.

숙명여대는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면서 'S리더십 자기추천자', '학생부우수자', '논술우수자' 전형 등을 신설

했습니다.

이 중 사실상 논술성적만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논술우수자 전형은 새로운 시도여서 눈에 띔니다.

한국외대는 수시 영어우수자 전형에서 새롭게 외국어에세이를 실시하며 서강대는 외국어능력 우수자를 대상

으로 하는 '알바트로스 국제화 특별전형'의 선발인원을 지난해 3%에서 올해 4%로 늘리는 등 대입전형의 변화를

꾀했습니다다.

각 대학의 이런 모습은 새 정부의 디앱 자율화 방침에 맞춰 내신, 수능, 외국어, 논술 등 각 분야에서 우수한

실력을 지닌 학생을 다양하게 뽑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실제로 서강대와 숙명여대의 학교생활우수자전형과 학생부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100%로 뽑기 때문에 내신성적

우수자에게 유리하며 서강대의 알바트로스전형과 한국외대의 영어우수자 전형은 외국어성적이 좋은 특목고

학생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입전형의 다양화 모색은 정시 모집인원을 줄이고 수시 선발인원을 확대한 것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정시는 논술이 폐지되면서 사실상 수능으로만 학생을 선발하지만 수시는 다양한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합니다.

정시에서는 논술이 폐지되고 규제완화로 내신 실질비율이 비슷하거나 지난해보다 낮을 것으로 보여 수능이

사실상 당락을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