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등급제가 폐지된 2009학년도 대입에서는 수능에서 어느 정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본고사 형태의 논술은 출제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어 제시문을 활용한 문제의 출제도 당분간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채점이 용이하며 수험생의 논술 능력을 과정 중심으로 평가할 수 있는 다문항 세트형 방식의 통합논술은 올해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별로 2008학년도보다 좀 더 심화된 형태의 고난도 문제, 교과와 관련된 배경지식을 요구하거나 수학 또는 과학과 관련된 풀이 과정을 서술하는 문제가 출제될 수 있다.》 


깐깐… 다양한 고난도 문제  복잡… 다문항 세트형 출제

교과서 속의 ‘생각해보기, 탐구활동, 심화 학습’ 등은 논술의 기본기를 닦는 데 도움이 되므로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자연 계열 통합논술은 교과 친밀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과목별 주요 이론을 꼼꼼히 이해하고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학습을 해야 한다. 다음은 2009학년도 주요 대학 논술 전형 요강 분석.

서울대

수시 2 ‘특기자’ 전형-인문, 사범(인문) 계열과 정시 ‘일반전형’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수시 2 특기자 전형 인문 계열은 2단계에서 면접 30%, 논술 20%, 1단계 성적(서류) 50%를 반영하며, 사범(인문) 계열은 2단계에서 면접 18%, 논술 20%, 인·적성 12%, 1단계 성적(서류) 50%를 반영한다. 한편 정시 일반전형은 2단계에서 학생부 50%, 논술30%, 면접 20%를 반영한다.

고려대

수시 2-2 ‘일반전형’과 ‘글로벌 인재’ 전형, 정시 ‘일반전형 - 인문, 사범(인문) 계열’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수시 2-2 일반전형은 2단계에서 학생부 40%, 논술 60%를 반영하며, 모집 인원의 50%는 2단계에서 논술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고려대의 정시 인문, 사범(인문) 계열 논술 성적 반영 비율은 10%로 지난해와 동일하나 자연 계열은 정시에서 논술을 보지 않는다.

연세대

수시 2-2 ‘일반 우수자’ 전형과 정시 ‘가’군 일반전형 인문 계열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수시 2-2 일반 우수자 전형은 지난해와 동일한 방식으로 학생부 50%, 논술 50%를 반영하여 신입생을 선발하며, 일부는 학생부 20%, 논술 80%를 반영하여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정시 자연 계열은 올해 정시 논술고사가 폐지된다.

성균관대

정시 모집에서 논술을 폐지하였다. 그러나 지난해와 비교할 때 수시 2-2(논술형)의 모집 인원이 전체 25%에서 30%로 증가함에 따라 논술의 중요성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강대

정시 모집에서는 논술고사를 폐지하였지만 수시 모집에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논술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영어 제시문이나 수학이나 과학에서 풀이형 문제는 출제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화여대

정시 모집 논술고사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2학기 수시 전형에서는 2008학년도보다 50명 많은 650명의 학생을 선발하는데 전형 요소는 학생부 40%, 논술 60%로 2008학년도에 비해 논술 반영 비율이 10% 증가했다. 2009학년도 논술고사는 2008학년도와 동일하게 언어 수리 통합논술의 형태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외국어대

정시 모집 논술고사를 폐지했다. 반면 수시 2의 프런티어Ⅰ 전형에서는 지난해 30%였던 논술의 비중을 올해에는 40%로 올렸다. 프러티어 Ⅱ 전형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단계에서 논술 100%로 5배수의 학생을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 50%, 1단계 성적 50%을 반영하여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한양대

정시 모집에서 논술고사를 폐지했다. 서울 캠퍼스의 수시 2-2의 일반 우수자 전형(논술형)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학생부와 논술을 각각 50%씩 반영하여 선발한 뒤 상위 50%는 학생부 20%와 논술 80%로 우선 선발 한다. 그러나 논술의 시험 방식은 지난해와 달리 인문·사회계열, 상경계열, 자연계열로 좀 더 세분화하여 실시될 방침이다.

유웨이중앙교육 논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