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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09 연세대 정시논술 뚜껑 열어보니
작성자   김종선


《3일 실시된 2009학년도 연세대 인문계 정시논술은 까다로웠다. 이번 논술시험의 특징은 수험생에게 익숙지 않은 주제를 익숙한 유형의 논제로 출제한 데 있었다.우선 다양한 관점으로 주어진 3개의 제시문을 ‘창조와 파괴’의 관점에서 비교 분석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내도록 했다. 그 뒤 주어진 도표 자료를 주제와 연관지어 해석하고 이를 통해 얻은 결론을 현실 세계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다.역사 발전에 관한 주제는 최근 대학의 기출문제에서는 자주 다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대비한 경우는 많지 않았을 것이다. 제시문 (가)와 (다) 역시 제시문으로 출제된 경우가 드물었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제시문을 독해하면서 느끼는 난도는 매우 높았다.》

낯선 주제 하지만 낯익은 논제유형

그러나 이번에 출제된 논제의 유형은 알고 보면 과거 연세대 논술과 유사한 형태였다. 문제 1은 비교 유형으로, 연세대 기출 논제와 모의 논제 등에서 많이 나온 형태. 표를 해석하는 문제 3 역시 연세대 논술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것이었다(연세대 2009학년도 수시 2-2 논술의 문제 1과 3의 유형이 이와 같았다). 비판 옹호형인 문제 2도 가끔씩 출제된 유형이었다.

대학별로, 또 해마다 논술 유형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지만, 인문계 논술은 70∼80%가 유사한 형태를 유지하며 출제되고 있다. 연세대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다음의 몇 가지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첫째, 비교 유형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 특히 연세대와 고려대 논제 중에 이런 요구가 많은데, 각 제시문 사이 관점의 차이를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통계와 그래프 읽기를 공부해야 한다. 통계와 그래프는 지난해부터 많이 출제되고 있다. 특히 연세대는 그 출제 빈도가 매우 높고 수치의 구체적인 활용을 중시한다.

셋째, 비판과 옹호 유형에 대한 글쓰기를 익혀야 한다. 두 가지 대립된 주장을 준 다음 그 중 하나를 선택해 다른 하나를 비판하라는 논제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런 유형은 논술에서 가장 필수적인 주장 전개 능력을 측정하는 의미가 있다. 논술문은 대체로 상대편의 주장을 비판하고, 자신의 주장을 옹호하면서, 동시에 자기주장의 약점을 인정하고 그것을 보완하는 구조가 바람직하다.

넷째, 소설 지문과 시 읽기 연습을 해야 한다. 대입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에서의 문학 공부와 논술시험에서의 문학 읽기는 많이 다르다. 논술에서는 시를 읽을 때 매 행 혹은 매 연마다 분석적으로 읽어야 하지만, 문학은 상징과 은유가 등장하기 때문에 분석적이고 개념적으로 읽기가 쉽지 않다.

다섯째, 요약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 요약 문제는 고려대 등 소수 대학을 제외하면 잘 나오지 않지만, 제시문을 정확히 읽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사항이므로 출제 빈도와 무관하게 공부할 필요가 있다. 요약을 정확하게 한다는 것은 그만큼 제시문의 핵심 논지를 잘 파악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자, 이상의 내용을 바탕으로 올해 연세대 정시논술(인문계)의 제시문과 문제를 분석해보자.

제시문 (가)는 독일의 철학자 니체의 글. 역사를 ‘창조와 파괴의 순환적 과정’으로 바라보고 있어 역사를 진보의 관점에서 ‘창조와 파괴’(즉 파괴를 통한 창조)로 설정한 슘페터와 마르크스의 글을 옮긴 제시문 (나), (다)와는 차이가 있다.

문제 1에서는 제시문 독해를 통해 이러한 차이점을 읽어내는 동시에 제시문(나), (다)를 통해 슘페터와 마르크스 사이의 미묘한 차별성을 구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먼저 ‘방향성’을 기준으로 정할 수 있다. (가)를 한편으로 하고, (나)와 (다)를 다른 한편으로 하는 분류가 가능하다. (가)는 역사를 ‘반복’과 ‘순환’으로 보고 있는 반면, (나)와 (다)는 ‘발전’과 ‘진화’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나)와 (다)가 똑같은 논지를 취하는 것은 아니다. 역사 발전의 ‘동인’과 ‘목적성’이라는 두 가지 점에서 대비된다. (나)는 역사발전의 동인을 상품이나 산업조직 등의 혁신으로 보는 반면, (다)는 계급투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는 역사발전의 목적성을 ‘플로레타리아 계급의 승리’라고 분명히 설정하고 있다. (나)는 그러한 목적성을 취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다)와 다르다.

문제 2에서는 서로 다른 두 가지 관점 중 하나를 취해 자신의 입장을 논리적으로 전개해 나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경험을 구체적인 사례로 들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평소 생각해 보지 않았던 낯선 주제를 두고 자신의 경험 속에서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를 찾아내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가)의 영겁 회귀, 영원한 재귀 사상은 이해하기 쉽지 않다. 그 입장에서 (나)를 비판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 이러한 논의는 ‘존재론’의 차원에서 삶을 긍정하기 위한 것일 뿐, 역사적 실재로서 주장하기는 어려운 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관점에서 주장을 전개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역사를 낡은 것의 파괴와 새로운 것의 창조로 보는 것은 우선 물질적 진보의 차원에서 논할 수 있다. 물질적 진보는 인간의 문화를 혁신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신분제 같은 인간 억압의 조건을 극복해낸 것이다. 인간의 노동력을 대신할 동력 기계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평등한 인간관계도 가능해졌다

마지막 문항인 문제 3은 유사하면서도 서로 다른 초점을 가지고 있는 제시문 (나)와 (다)의 핵심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주어진 그림에서 찾아내고 이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것을 요구하는 문제. 주어진 통계자료를 통해 사회 전반적으로 부가 증가하면서도 동시에 계급적 차별성이 나타남을 찾아내고 이를 제시문과 연결지어 논의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윤형민 스카이에듀 논술원 부소장

출처 : 동아일보 이지논술(www.easynons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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