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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진상 신우성 입시컨설팅 소장의 수시 논술 이야기 1
작성자   장혜옥


안녕하세요. 신진상입니다. 10월 6일과 7일 연대와 이대 동국대와 홍대 등 서울의 주요 사립대 수시 1차 논술 고사가 치러졌습니다. 그리고 추석 전인 9월 22일 건대가 시험을 치렀죠. 올해 수시 논술은 예년보다 쉽게 나올 것이라는 예상은 누구나 했습니다.

지난 해 워낙 어렵게 나왔고 언론과 시민단체에서 대학을 집중 공격하며 급기야 교과부가 나서 주요 사립대 입학처장들을 직접 만나 논술을 제발 쉽게 내달라고 경고에 가까운 권고를 했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올해 대선이 치러지는 마당에 논술이 이슈가 되면 새 대통령과 각을 세우게 되고 그것은 대학들도 정치적 부담이 컸으리라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먼저 5개 대 수시 논술 고사를 간단히 살펴볼까요? 이중에서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곳은 건대입니다. 건대는 지난 해 대학 사회학 교재에 나오는 아비투스 개념을 논술 주제로 삼았는데 올해 고등학교 도덕 교과서에서 다루는 정체성 개념을, 제시문 모두를 교과서에서 활용해 출제했습니다.

교과서 지문 활용은 거의 대세가 되는 분위기인데요, 제시문이 어렵기로 소문난 이대는 사회계열에서 전통 윤리 교과서 제시문을 출제했고 인문 계열의 영어 제시문도 고교 교과서에서 실린 다문화 사회 관련 제시문이었습니다.

심지어 논술의 지존으로 불리며 니체 데이비드 흄 프로이트 등을 단골로 출제했던 연대가 EBS 수능 교재와 소설 동키호테 등에서 제시문을 내기도 했습니다. 모든 대학의 제시문은 지난 해는 물론 역대 최저의 난이도를 기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쉬워졌습니다.

주제 자체도 한결 쉬워진 느낌입니다. 건대는 정체성, 연대 사회는 낙관성, 동국대는 시사적인 싸이 현상, 묻지마 살인, 이대는 정말 자주 출제되던 다문화사회 관용(인문) 등을 냈습니다. 공통 주제어를 찾게 했던 연대 인문 정도가 까다로웠고 다른 시험들은 함정도 없었고 출제의도도 찾기 쉬웠습니다.

유형도 쉬워졌습니다.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연대 도표 문제도 난이도가 크게 떨어졌고 이대 사회계열에서 변별력이 높았던 수리 추론 문제는 아예 출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대 인문 영어 제시문은 누구나 독해가 가능했고 연대 인문의 그림 해석 정도가 난이도를 유지했다고 보입니다. 이쯤 되면 결국 무엇으로 학생을 뽑을 것인가라는 변별의 문제가 생기겠죠.

채점 교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제시문을 어렵게 내서 독해가 힘들어지면 그만큼 채점하기가 쉽다고 이야기합니다. 오답은 제끼고 정답을 찾은 학생들만 논증 구성 표현 등을 따지면 되니까요. 이렇게 쉬워져서 누구나 정답을 찾는다면 결국은 구성과 논증력 그리고 창의력인데 문제는 그것이 어렵다는 거지요. 특히 이대나 동국대처럼 짧은 글을 쓰는 학교는 제한된 분량으로 논증을 평가하기가 힘듭니다.

논증 혹은 창의적 사고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평가형과 견해 쓰기가 출제되어야 하는데 이대 인문은 견해와 평가 유형 모두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정말 뭘로 학생들을 선별할까요? 우선 첫 번째 조건은 완벽해야 합니다.

실수 하나, 예를 들어 요약형 문제에서 키워드를 하나 빠뜨렸느냐 아니냐의 미세한 차이 하나로 당락이 갈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논술 성적이 상대적으로 인플레되면 내신의 변별력이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정말 최악의 경우에는 띄어쓰기 맞춤법 원고지 사용법이 당락을 가를 수도 있겠죠. 

이게 교육적으로 바람직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시험의 본질이 무엇인가요? 한정된 자원(예를 들면 명문대가 되겠죠)을 놓고 수많은 사람이 경쟁을 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대학들은 우수 학생을 골라내는 시스템이지요.

자본주의 사회인 만큼 노력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주는 시스템과도 통합니다, 문제는 논술도 수능처럼 ‘물논술 시대’가 되면 실력보다 실수나 운 같은 그밖의 요인에 따라 합격 불합격이 결정되겠지요. 이렇게 되면 당연히 사교육이야 줄지 모르지만 또 다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지 않을까요?

수능과 논술이 모두 쉬워지면 제가 볼 때 대표적인 부작용은 결국은 다시 예전처럼 학교를 내신의 지옥, 살벌한 ‘배틀 로얄’로 만드는 내신 강화 뿐인데, 그것이 바로 교육적으로 올바른 방향인지 회의가 듭니다.

여하튼 수시 1차 논술 전형을 정리하면 수시 2차 역시 지난 해보다 쉬워지면서 특히 서강대처럼 어려운 제시문 독해로 학생들을 솎아 냈던 곳이나 한양대 상경이나 고려대, 중앙대처럼 어려운 수리 논술 문제를 출제하는 학교들이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따라서 올해 모의고사에 맞춰 논술을 준비한 학생들은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지난 해 기출이나 올해 모의고사를 맹신해서는 안 됩니다. 난이도가 하향조정 되면서 모의고사와 실제 시험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시고 해당 대학 기출 문제 외에 다른 대학 기출과 모의고사문제도 점검해야 합니다.

유형은 물론이고 아예 출제 방향 자체가 달라질 수 있기에 불확실성은 더욱 늘고 그렇게 되면 되려 부담은 더 늘어날 수도 있겠지요.  

신진상 (신우성 입시컨설팅 소장)/ '수시의 진실' 저자 www.shinwoo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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